부동산 정책·제도

‘아파트 불패?’ … 지난해 주택거래 중 역대 최대 78% 차지




지난해 전국 주택거래 10건 중 7.7건이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주택거래현황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 159만 9,498건 중에 아파트 거래가 121만 7,661건으로 아파트 거래 비중이 77.58%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132만 1,341건) 대비 7.85% 하락했지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한국감정원이 주택거래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국 주택거래량의 단독주택 거래 비율은 7.89%로 2018년 대비 0.76% 하락했고,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57%, 0.0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다가구주택의 거래비율은 1.35%로 2018년 대비 0.6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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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 거래시장에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택시장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KB부동산의 중위주택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172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3억6426만원으로 1년간 3.5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은 3억1374만원에서 3억2006만원으로 2.01% 상승했고, 연립은 1억7023만원에서 1억7161만원으로 0.81%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전국 주택시장이 아파트 위주로 흘러가고 있고, 아파트 가격이 독보적으로 치솟아 오르다보니 아파트를 단순 거주공간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주택거래에서도 아파트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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