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교협 “개강 더 미루느니 ‘재택 수업’ 하자”

각 대학에 공문 보내 의견 수렴

온라인수업·과제물 대체로 가능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의 개강을 추가로 미루는 대신 재택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강 연기 대신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은 27일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학사 운영 대책 마련을 위한 대학들의 의견수렴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대교협은 이 과정에서 회원 대학들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전체적인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개강을 추가로 연기하지 않고 현재까지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자”며 “다만 실제 수업이 가능할 때까지 재택 수업으로 과제물 제출, 원격수업 등의 방법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이 지난 18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176곳(91.2%)이 개강을 연기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154곳(79.8%)이 개강을 2주 연기했고, 22곳(11.4%)은 1주 연기하기로 해 3주 이상 연기한 대학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전북에 위치한 우석대가 처음으로 개강 4주 연기를 발표했고 다른 대학들도 개강 추가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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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이 재택 수업을 제안한 것은 개강 연기로 인한 대학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미 성균관대·중앙대·건국대·한국외대 등은 개강 후 2주 동안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은 “구체적인 수업 방안은 학교가 정하는 바에 따라 교과별로 담당 교원과 학생들이 협의해 정하자”며 “각 대학이 구성원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방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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