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명 중 8명이 "등록금 환불해야" 코로나19로 개강 연기되자 뿔난 대학생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이 지난달 25일 잠시 머문 것으로 알려진 관악캠퍼스 기숙사 일부가 폐쇄됐다.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이 지난달 25일 잠시 머문 것으로 알려진 관악캠퍼스 기숙사 일부가 폐쇄됐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대학이 개강을 연기한 데 대해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등록금을 일부 환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등 27개 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지난달 27일 시작해 하루만에 1만2천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83.8%는 ‘개강 연기 및 온라인 수업 대체 과정에서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또는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사 일정 조정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도 6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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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실험·실습 등 온라인 대체가 불가능한 수업 대안이 미비하다는 점이 49.4%(중복 투표)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수업 대체로 인한 수업 부실(40.9%), 기숙사 입사 기간 조정으로 인한 주거 불안(16.2%), 군 입대·국가고시 등 주요 일정 변경(5.8%) 순이었다.

전대넷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전국 대학생의 학업, 생활과 직결된 문제”라며 “등록금 반환과 수업권 보장, 격리 과정에서의 학생 인권 보장 등 학생 요구안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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