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 안팎을 아우르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전체 부처가 단기와 장기, 국내와 국외의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되는 걸 보장하기 위해서 내가 깊이 관여했다”면서 “개별 사령부의 사령관들은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으며 상황의 진전에 따라 구체적 지침을 그들의 병력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 국방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팬데믹이 최악이고 세계보건기구가 아직 선언한 건 아니지만 물론 그렇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미 간 이뤄지는 연합훈련 이외에 다른 지역의 훈련에도 조정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미군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아주 작다. 제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주 적은 사례만 진단됐다. 계속 그러길 바란다”면서도 “한반도에서의 훈련 일부를 조정했고 한국 합참의장이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이나 변화가 필요한지와 관련해 일부 다른 훈련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