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강사로부터 교습 여고생이 감염됐던 부산 부산진구 쓰리제이에듀학원을 다니던 또 다른 고교생이 4일 코로나19 확진자(부산 83번)로 판정받았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원 교습생인 부산 A고등학교에 다니는 83번 확진자(부산진구 17세 남)는 지난달 22일 부산 54번 확진자(부산진구 27세 남성)인 이 학원 원장으로부터 수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83번 확진자는 시교육청의 조치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가래, 기침 증상이 있어 2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쓰리제이에듀학원 부산진구지점은 강사(36번)와 원장(54번), 교습 여고생(70번)에 이어 83번 확진자까지 잇따라 연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83번 확진자 가족과 83번 확진자가 다닌 부산진구 당감동의 또 다른 학원에 다니고 있는 원생 120명을 파악해 전원 자율격리 조치했다.
부산 C특수학교 신규교사도 코로나19 확진자(81번)로 확인됐다. 이 교사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어머니(78번·대구 거주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시교육청은 추정했다. 이 교사는 지난달 21일 신규발령을 받았으나 개학연기로 인해 학교를 방문하지 않아 접촉한 교직원과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부산지역 학원의 휴원 동참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5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원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