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 및 고양 탄현 택지지구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남양주 왕숙ㆍ왕숙2ㆍ하남 교산ㆍ인천 계양 신도시와 과천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이은 조치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18년 12월에 밝힌 ‘수도권 30만 가구 계획’ 중 19만 6,000가구(총면적 3,497만㎡)의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이뤄진 고양 창릉은 전체 812만 7,000㎡의 부지 가운데 37%가량인 130만여㎡의 부지를 자족 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 판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창릉 주거지역 인근에 일자리를 조성하는 만큼 교통 문제도 상당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고양선 전철 14.5km 연장 등 전체 사업비의 20%가량인 2조 원을 교통 대책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한편 3기 신도시 지구지정이 대다수 이뤄짐에 따라 이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도 시작된다. 정부는 지난해 지구지정을 끝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에 대해서는 연내 지구계획을 끝내고 토지보상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입지가 우수한 일부 지구는 첫 마을 시범사업으로 내년 말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