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추미애 "국민 86%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 유리한 여론만 공개하나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국민 86% 이상이 신천지 압수수색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신천지 압수수색 필요성을 강조한 건데요. 공소장 비공개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국민 여론도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거론하나요.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4일 “이번 주 내 마스크 수급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제대로 공급되는 시기를 계속 묻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만 대답했네요. 이 처장이 계속 얘기하는 ‘조만간’과 ‘조속히’는 구체적으로 며칠 뒤를 의미할까요? 국민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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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들에게 ‘명절 떡값’ 명목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4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는데요. 오 전 시장은 “사회 상규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변명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대선까지 꿈꾸는 사람이 선거법도 제대로 몰랐을까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있는 이낙연 전 총리 아들 이모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제 입장에서는 좀 쉬고 싶은데”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 사이에서 “전직 총리 아들이자 전문가인 의사가 코로나 사태를 갖고 농담하느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옵니다. 요즘 같은 비상시국에는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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