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참 야비한 정치 한다, 사악한 속임수에 낙천" 컷오프 후 강경발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통합당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됐다. 그는 5일 밤과 6일 새벽에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유감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오후 미래통합당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과 함께 경선 탈락을 발표하자 “사흘전(지난 2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을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참 야비한 정치 한다”고 지난 경선과정의 소회를 밝혔다.


몇 시간 뒤 홍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황대표측의 견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등의 사악한 속임수에 속아 낙천이 되었지만, 무엇이 홍준표 다운 행동인지 며칠 숙고한 뒤 결정 하겠다”며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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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일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홍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지정했다. 홍 전 대표를 제외한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을 경선에 올렸다.

김형오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로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른 홍 전 대표는 거취를 투고 심사숙고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거취는) 2∼3일 지난 뒤 공관위의 공천이 끝날 때 정리하겠다. 그 전에 생각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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