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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도 관중없이?

최악 경우엔 시즌 조기 종료

압도적 선두 리버풀 '당황'

지난 4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리버풀전에서 팬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지난 4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리버풀전에서 팬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무관중 경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PL 에버턴 구단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샤 리아잔체프는 6일(한국시간) “각 구단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관중 입장 금지 권고가 내려졌다. 몇 주 안에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PL 사무국은 지난 3일 각 구단 사장들에게 영국 정부의 무관중 경기 권고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중단을 시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이미 4월까지 관중 없이 리그를 치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찮다.



EPL 사무국은 최악의 경우 리그 일정을 축소해 시즌을 조기 종료하는 방안도 곧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30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둔 리버풀이 가장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10경기를 남기고 2위와 22점 차의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EPL은 경기 전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선수 간, 선수와 주심 간 나누는 악수를 이번 주말 경기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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