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상 A씨가 이 간호조무사는 물론 분당제생병원 환자 등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핵심 인물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씨는 폐암 환자로 지난달 하순부터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 또는 외래진료를 받았다. 또 이달 1일 항암치료의 흔한 부작용인 딸꾹질로, 3일 폐렴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1일 응급실에서 40여분간 밀접접촉한 77세 여성 B씨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A씨는 ‘병원내 코로나19 전파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입원환자 1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확진자가 11명(환자 4명, 보호자 1명, 간호사·간호조무사 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된 60세 남성 환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하거나 근무했던 8층 81병동에서 지내다 82병동으로 옮겼다. 81병동 입원 당시 같은 병실을 쓴 82세 남성 환자와 보호자(73세 부인)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누구에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모른다.
추가 확진된 간호조무사는 본관 6층 62병동 근무자인데 81병동에서 근무하다 확진된 간호조무사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진과 환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분당제생병원은 확진자들이 접촉한 모든 환자·보호자와 병원 직원 1,400여명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