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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주석에 장치천…일방적 親中성향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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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의 신임 주석으로 장치천(사진) 입법위원(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중국과의 관계 재검토”를 주장한 장 주석의 당선으로 국민당, 나아가 대만의 중국과의 관계 변화가 예상된다. 8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민당 주석 보궐선거에서 장 입법위원이 68.6%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이번 투표는 지난 1월 총통선거에서 패한 책임을 지고 우둔이 주석이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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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신임 주석은 올해 48세로, 국립정치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뒤 대학교수로 재직한 학자 출신이다. 2010년 정계에 뛰어들었으며 행정원 신문국 국장 등을 거쳐 2012년 이후 3선 입법위원을 지냈다. 장 주석의 당선으로 그동안 국민당의 ‘친중’ 성향이 바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만 사람들은 중국공산당에 의심을 갖게 됐다. 중국과의 관계를 다시 정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이 ‘반중’ 노선을 명확히 한 상황에서 국민당까지 입장을 수정할 경우 대만의 ‘독립’ 분위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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