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사망자 숫자를 잘못 말해 구설에 올랐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래통합당 김용남 전 의원이 ‘메르스 때는 확진자가 180여명 정도 나오고 종식됐다’고 말하자 “확진자를 기준으로 자꾸 말하는데 메르스 같은 경우는 260명이 사망자였다. 확인을 정확히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에 김 전 의원은 “전혀 잘못 알고 있다. 거꾸로 알고 있다”고 맞받았다. 실제 메르스 당시 사망자는 39명이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국면은 아니다. 그럼에도 일본과 다른 지점은 정확하게 확진자 수를 점검해 낼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정부는 그저 가리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의 사망자가 263명이었던 것과 메르스 사망자를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의 국내 확진자수는 75만 명, 사망자수는 263명이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확진자 186명, 사망자 총 3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