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이 10일 4·15 총선의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명단 436명을 발표했다. 비공개를 포함해 총 530명(남 363명·여 167명)이 몰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황성욱 변호사가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서를 냈다. 길환영 전 KBS 사장·김재철 전 MBC 사장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언론사 요직을 지낸 이들도 명단에 포함됐다.미래통합당의 영입인재들도 대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39)씨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29) 코치, 김보람(36) 전 인사이트 CCO(최고콘텐츠책임자), 박대성(39)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허은아(44)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 청년층 영입 인사들과 함께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법조계·학계 영입 인재도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한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과 영입인재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 167명의 여성 신청자 가운데 이익선 전 기상캐스터,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도 포함됐다.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직원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11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밖에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김경화 미래통합당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여성수석부회장 등 통합당 관계자들과 권통일 전 자유한국당 보좌진 협의회장, 이준우 보좌관(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 등 국회의원 보좌관들도 다수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