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 87필지, 394만㎡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보다 17% 가량 늘어난 규모로, 전체 물량의 80% 가량이 수도권에 몰렸다.
LH는 11일 LH청약센터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LH의 연간 공동주택용지 공급물량과 공급시기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다. 예년에는 현장설명회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했다.
LH가 올해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는 전국 87필지, 394만㎡로 전년(83필지, 337만㎡) 대비 면적기준 1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5필지(307만㎡)로 면적 기준 전체 공급물량의 78%를 차지한다. 지방권은 22필지(87만㎡)다.
LH는 63필지(281만㎡)는 추첨 또는 입찰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24필지(113만㎡)는 사업다각화 및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13필지(49만㎡)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이미 공급대상자를 확정한 상태다. LH는 올해 설계공모 방식 매각을 통해 건설업체 간 경쟁과 우수한 주택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공급필지의 세부 내역은 LH 유튜브 채널 및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공급계획과 관련된 안내는 LH 통합판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주택개발리츠 관련 문의는 LH 부동산금융사업처에서 진행한다. 이상기 LH 판매기획처장은 “이번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공개되는 LH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업체들의 연간 사업계획 립 및 사업물량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