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미국을 다녀온 현지 여성과 관련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2일 베트남 남부 빈투언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들은 지난 2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1세 베트남 여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아들, 두 살배기 손녀, 며느리의 친정어머니, 회사 직원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또 이날 하노이에 거주하는 현지인 관광 가이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의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26세 베트남 여성과 관련이 있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이탈리아 등 유럽 여행을 마치고 하노이로 귀국하면서 이용한 영국 런던발 비행기에 동승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인의 관광을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