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정구보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센터 교수, 강신훈 비타민나무연구소장 연구팀은 시벅썬베리 발효 유산균 분말에 이런 효능이 있어 코로나19 예방 및 보조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산균 분말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 △사람 세포에 침투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부위에 결합하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단백질 활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렙토코커스 써머필러스(S. thermophilus)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 rhamnosus) △항산화 성분과 9종의 비타민, 6종의 미네랄, 16종의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최근 중국 롼지서우 교수가 이끄는 톈진 난카이대(天津 南開大)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서 에이즈·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변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오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 사람의 세포막에 달라붙어 숙주로 삼고 스스로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퓨린 효소를 공격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
윤 교수는 “시벅썬베리 발효 유산균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만성 방광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마우스 모델 연구에서 퓨린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및 복제억제 효과가 있는지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에볼라·간염·에이즈 바이러스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퓨린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 보조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등에게 항바이러스제로 쓰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세포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 코로나19 같은 RNA 바이러스의 복제·증식에 필요한 RNA 중합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