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사방' 사건 유력 용의자 자해 시도...일부 경찰 격리되기도

일명 ‘박사방’ 사건의 유력 피의자가 17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피의자가 한때 발열증상을 보여 일부 경찰들이 격리되기도 했다./연합뉴스일명 ‘박사방’ 사건의 유력 피의자가 17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피의자가 한때 발열증상을 보여 일부 경찰들이 격리되기도 했다./연합뉴스



텔레그램 상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 일명 ‘박사방’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경찰 조사 도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열 증상이 나타나 피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조사한 경찰들이 한때 격리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새벽 조사를 마치고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피의자 A씨가 자해를 시도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병원에서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7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 일명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로 전날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4명을 ‘박사방’을 운영하거나 가담한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박사방’ 사건은 서버 추적이 잘 되지 않는 SNS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박사’라고 자칭한 이용자가 주도해 아동·청소년 여성의 신상정보와 성착취물을 SNS 방에서 공유해 ‘박사방’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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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조사한 사이버안전과 소속 경찰 등 일부는 청사 내 별도의 공간에 격리됐다가 A씨의 음성판정 이후 업무를 재개했다. 경찰은 청사내 일부 공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경찰은 향후 유력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피의자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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