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총 2,000억유로(274조원) 규모의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생방송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관합동 긴급지출계획을 발표했다. 주로 긴급대출, 신용보증, 직접 재정지원 등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가계를 위한 대책이다.
2,000억유로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가운데 절반인 1,000억유로가량이 기업에 대한 긴급 대출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