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조직·기업문화 혁신…모빌리티 게임체인저 될것"

주총서 미래車 변화 대응 강조

"제조기반 사업모델 확장 총력"

정의선, 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박정국(왼쪽) 사장이 주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박정국(왼쪽) 사장이 주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올해 조직구조와 기업문화를 혁신해 모빌리티 분야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정국(사진)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제43기 주주총회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정신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기존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 공급구조, 제조 역량, 수익구조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사뿐 아니라 정보기술(IT), 통신, 전자 회사 등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이종산업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일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지속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제조 기반의 전통적 사업모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 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도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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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혁신을 위해 인재와 신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전동화 분야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을 선도하겠다”며 “기술 선도 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과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도 확대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해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동화 시장 확대에 대비해 관련 생산기반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책임 경영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3년 전부터 제품 중심의 사업부 제도로 조직 구조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각 사업 책임자들이 경영 활동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최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부 중심의 조직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자가 적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자가 적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한편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다.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을 결정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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