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7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노인들이 자주 찾는 ‘콜라텍’을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17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양성 판정을 받은 71번째 확진자의 아들이 역학조사팀에 “아버지가 콜라텍을 즐겨 찾았다”는 진술을 했다. 가족 내 2차 감염까지 발생했지만 3주 가까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된 동선이다.
부산시는 GPS 추적을 이용해 세부 동선 조사에 나서는 한편 CCTV 등을 ‘콜라텍’과 연관해 확인하고 있다.
바이러스 잠복기에 ‘콜라텍’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밀접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콜라텍’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노인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최근 3,700여곳에 이르는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면서 ‘콜라텍’을 제외했다. 서울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는 ‘콜라텍’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역 확진자 10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명이 퇴원했지만, 원인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에 또 다른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돼 보건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