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씨가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판사 출신 후보들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 승부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수진 전 판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수진 판사님 화이팅”이라면서 “나영이 성폭행 사건에서 나영이가 검찰에 청구한 손배소 재판에서 나영이 손을 들어줘 1,30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해 준 판사가 이수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공씨는 그러면서 “흙수저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해서 판사가 되어 약자의 편이 되었던 정의의 판사 이수진”이라고 추켜세운 뒤 “그녀가 금수저 나경원을 꺾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도 적었다.
한편 이 전 판사는 “이번 총선은 민의의 전당 국회를 국회 마비, 국정 발목, 정치 혐오, 민생 후퇴로 만든 전국의 나경원들을 잡는 선거”라며 “동작의 나경원은 이수진이 잡겠다”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19년 동안 판사라는 직업을 사랑했지만 법이 약자를 외면하는 것을 보고 영입 제안을 무겁게 수락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판사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위대한 과정이며 국회는 국민의 삶을 구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돼 국민에게 박수받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 전 판사는 이어 “전국에 민주당 바람이 불어도 유일하게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들지 못한 동작을에서 당원들의 승리에 대한 염원으로 동작원팀을 완성했다”고 강조한 뒤 “12년 동안 기다려온 기회, 12년 동안 아껴두신 기회를 이번에는 저 이수진에게 주시면 남은 삶을 동작에 바쳐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전 판사는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며 “청년을 지원하는 동작, 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하기 좋은 동작, 사통팔달 동작, 노년이 행복한 동작, 품격 있는 동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판사는 또한 “힘 있는 여당 후보, 살아온 삶이 다른 이수진에게 미래를 맡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