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관이 직원 보급용 마스크 13장 빼돌리려다 적발…직위해제

감찰조사서 "공용물품함 보관시 누가 가져갈까봐 내 사물함에 넣은것" 해명

직원들 "그렇다면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말 했어야" 반박

경찰에 압수된 마스크. /인천지방경찰청 제공경찰에 압수된 마스크.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서울의 한 지구대 경찰관이 직원 보급용 마스크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직위해제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지구대 팀장인 A경감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보급되는 마스크 13장을 빼돌리다 적발돼 지난 12일 직위해제됐다.

당시 상황근무자는 A경감이 근무 도중 공용물품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창고 내부를 비추는 CCTV를 통해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직원들에게 보급된 마스크 꾸러미를 챙겨 자신의 사물함에 넣었다. 이 상황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알려져 감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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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2월까지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1인당 6~7매씩 보급했고, 3월부터는 일주일에 1장씩 보급하고 있다.

감찰 조사에서 그는 “마스크를 공용물품함에 보관하면 누가 가져갈 수도 있어 내 사물함에 옮겨놓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직원들은 “그러면 직원들에게도 공개적으로 팀장 사물함에 보관하겠다고 얘기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의 자세한 비위 사실은 해당 지구대 직원들을 불러 조사해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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