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지역 중심에 위치한 목동유수지·운동장 일대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밸리와 스포츠산업 클러스터로 복합 개발된다. 서울시는 목동유수지·운동장 일대 25만1,877㎡ 규모 부지의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목동유수지 일대의 경우 중소·벤처기업 전문육성공간으로 조성하고, 목동운동장 일대는 스포츠 산업클러스터로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 서남권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발전의 성공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목동유수지 일대는 중소·벤처기업 생애주기별 지원 인프라를 집약시켜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개발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목동유수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밸리 조성’ 계획에 발맞춰 양천구·중앙부처, 전문가 등과 현실적인 방안 연구와 함께 사업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 목동운동장은 스포츠 의과학센터 건립, 스포츠 테마형 종합문화공간, 익스트림 스포츠파크 등 건강·스포츠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목동운동장은 시설 노후화에 의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복합화 방안을 마련한다.
목동유수지·운동장 일대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안양천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임에도 판매·업무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역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방송·통신시설과 연계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목동유수지·운동장 일대는 목동 중심지역에 있으면서 접근성이 좋아 지역발전의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용역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지역거점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고,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