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컷오프→경선' 민경욱 "4년동안 주민들과 희로애락"…민현주 "기적 만들 것"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컷오프’(공천 배제)가 취소되면서 기사회생한 민경욱 의원이 인천 연수을 후보 자리를 두고 민현주 전 의원과 경선을 펼친다. 두 사람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19일 통합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22~23일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후보를 가리는 경선을 실시한다.

민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보수에 대한 희망과 연수에 대한 애정으로 기적을 만들겠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지난 13일 당의 공천 번복에 반발하며 “공천 번복으로 통합당은 미래도 없는 도로친박당이 됐다”며 강하게 반발해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정치꾼들의 뒷거래로 논문 표절과 막말 논란,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점철된 후보가 버젓이 살아 돌아왔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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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주 전 의원/연합뉴스민현주 전 의원/연합뉴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4년 이상 조직을 다져온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지는 일은 극히 드물어 경선을 거부하고 후일을 도모하라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에 무소속 출마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당의 분열로 문재인 정권이 재집권하는 것은 꼭 막아야 한다는 지역 원로의 부탁을 받아 경선에 임하기로 했다”고 경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민 의원 측은 20대 총선 승리 이후 지역구를 위해 활동한 민 의원이 이번에도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 의원 캠프 담당자는 “상대방은 지난번 경선(20대 총선)에 패한 후 4년만에 이곳을 찾았다”며 “그러나 민 의원은 4년 동안 지역구를 지켰고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마땅히 민 의원이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진행되는데 조사원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화해 후보적합도를 묻는 방식이다. 목표 응답자 수는 1,000명으로 여성인 민 전 의원은 5% 가점을 받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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