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도내 28개 시·군 지역 농협에 경기미 우량 종자 2,677톤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재 도 공급의 72.5%를 차지하는 일본계 품종을 줄이고 품질이 우수한 토종 경기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우량품종 공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공급 품종은 추청, 대안, 삼광, 맛드림, 화선찰, 고시히카리, 오대 등 도내 벼 생산 농업인이 선호하는 7개 품종이다. 이 중 일본계 품종인 추청과 고시히카리는 전년 대비 공급량을 지난해 2,045톤에서 올해 1,877톤으로 8.2% 줄어든 반면, 국내 개발 품종인 삼광과 대안 등의 공급량은 지난해 483톤에서 올해 580톤으로 10% 늘었다.
이번에 공급하는 종자는 올해 초 농업인이 일선 시·군 기술센터 등을 통해 신청한 물량으로 지역농협을 통해 다음 달 초순까지 농가에 공급된다.
박종민 경기도 종자관리소장은 “지난해에는 태풍 ‘링링’ 등으로 인해 종자 생산 환경이 좋지 않은데다 겨울철 고온다습 현상으로 병충해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농가에서 종자를 소독하려면 30도의 물에서 48시간 동안 충분히 담갔다가 꺼내 주어야 하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