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일종족주의' 쓴 이우연 "내 딸 n번방 피해자라면 반성할 것" 발언 논란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페이스북 캡처/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페이스북 캡처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n번방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지적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고 적었다.

이어 “내 딸이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며 “여러분은 그렇지 않냐. n번방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인터넷상에서는 이 위원이 피해자 행실을 거론하며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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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딸도 교육해야겠지만 가해자의 나쁜 의도를 어린 딸이 다 알 수는 없기에 가해자를 처벌하는 게 맞지 않냐. 어떻게 딸만 가르친다고 해결되냐”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 위원은 “괜한 아이를 난데없이 끌고 가 폭행한 것은 아니잖나”라고 맞받아쳐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이 위원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함께 일제 식민지 시기 조선인 강제동원 등 부정하는 주장을 담은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의 공동저자다. 그는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에 간 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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