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탈락→공천→또 탈락→재공천' 민경욱 두 번 부활…황교안 vs 공관위 '뒤집기 맞불전'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면 충돌하면서 ‘공천 뒤집기 맞불전’이 펼쳐졌다.

황 대표와 공관위는 25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최고위 회의와 공관위 회의를 번갈아 열며 공천 결과를 두고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번복이 이뤄진 지역구는 5곳에 이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6시30분 이례적인 ‘새벽 최고위’를 개최하고 지역구 4곳(부산 금정·경주·화성을·의왕과천)의 공천을 백지화 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는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고 대표적인 ‘친황계’ 의원으로 꼽히는 민경욱 의원의 공천(인천 연수을)을 무효로 해달라고 최고위에 요청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밤 8시30분부터 심야 최고위를 열고 공관위의 요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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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권욱 기자


인천 연수을은 ‘공관위의 민현주 단수추천→최고위의 재논의 요구→공관위의 민경욱·민현주 경선 결정→민경욱 경선 승리→공관위의 민경욱 무효 요청→최고위의 요청 기각’ 등 총 6단계를 거치면서 4차례나 결정이 번복됐다.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고위 이후 브리핑을 통해 “민 의원에 대해 공관위에서 결정한 것은 법률적으로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공관위에서 올라온 것을 취소해 원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선대본부장은 또 공관위가 최고위 무효 결정을 받아들여 후보를 교체한 부산 금정(김종천→원경희)과 경북 경주 (박병훈→김원길)에 대해서는 “최고위와 공관위가 여러 입장을 고려하고, 또 시간이 없는 점을 고려해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를 통해 이기는 사람에게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주의 김원길 후보가 경선 여부에 최종 동의를 못해 최종 통보를 기다리기로 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 화성을에는 임명배 전 당협위원장을, 경기 의왕·과천에는 신계용 전 과천시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공관위는 청년 벨트로 지정된 경기 화성을과 경기 의왕·과천에 각각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와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했다. 최고위는 이후 공관위에 이들 지역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고 공관위가 원안을 고수하자 최고위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고 재공천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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