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새마을금고 디지털플랫폼 구축 속도

[디지털로 승부거는 상호금융]

빅데이터 등 종합컨설팅 추진

ATM 바이오인증시스템 구축

새마을금고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디지털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 200조원 시대에 맞게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신뢰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21%로 상호금융 평균 연체율(2.47%)보다 0.26%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과 출자금이 각각 6조3,000억원, 7조9,000억원으로 전체 총자산 중 자기자본 비율은 약 8%에 달했다. 동일 업권 대비 낮은 연체율과 높은 자기자본비율은 새마을금고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새마을금고는 앞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공적자금 수혈 없이 자체적인 역량만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최근 일부 지역금고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근거로 새마을금고의 부실화를 우려하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에도 새마을금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며 올해 상반기 자산 200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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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금융을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디지털금융 선포식’ 이후 전산정보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정보기술(IT)을 총괄하는 IT기획본부를 신설했다. 전자금융 기구인 전자금융팀은 디지털금융본부로 격상됐다. 앞으로 새마을금고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종합컨설팅을 추진하고 자동화기기 바이오인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해외겸용 체크카드를 발급해 2월 말 기준 4만4,000장의 발급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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