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동남권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0년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키움센터) 집중지원구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만6~12세의 방과후 돌봄을 책임지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교한 초등학생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해 맞벌이 등 자녀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는 초등돌봄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 추진의지·지원 적정성·실현 가능성·성과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키움센터 확충 의지를 평가해 집중지원구를 선정했다. 구는 민선7기 출범 후 방과 후 돌봄활동 강화를 통해 전담팀 신설, 관련 조례 제정, 지역돌봄협의회 구성 등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왔다.
이번 집중지원구 선정으로 구는 키움센터에 72억원가량을 투입한다. 다음달에 2개소, 하반기에 8개소 등 총 10곳의 키움센터가 순차적으로 추가 개소한다. 이달 현재 송파구에는 4곳의 키움센터가 운영 중이다. 구는 오는 2022년까지 32곳의 키움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구는 양적인 증가뿐이 아니라 키움센터의 질적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자체 교육모델인 ‘송파쌤(Songpa Smart Education Model·SSEM)’과 연계해 타 자치구와 구별되는 특화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대표 초등돌봄시설 허브기관이 될 ‘거점형 키움센터’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누구나 필요할 때 가까운 거리에서 가정과 같은 수준의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송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