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은 2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또 쏘아 올렸다. 21일 신형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큼스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8일 만이고 이달 들어 네번째 발사체 도발이다. 매주 한 차례씩 무력도발에 나선 셈이다. 이런데도 청와대는 “동향을 예의주시한다”는 등의 소리만 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는 와중에 도발에 나선 북한에 엄중 경고도 하지 않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도 소집하지 않았다. 더구나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문 대통령의 언급 직후 북한이 도발한 것은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준 것이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 이벤트에 매달리느라 북한에 할 소리를 못하는 행태에서 즉각 벗어나야 한다. 북한에 엄중히 대응해야 진정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NSC를 주재하고 북한에 단호한 태도를 취해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