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변신해 오는 2025년 1조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SSG페이 사업을 SSG닷컴에 양도하고 리테일테크·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핵심 IT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신세계I&C는 기존 SI(시스템통합) 중심 사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140억원 적자를 기록한 SSG페이 사업을 SSG닷컴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앞으로 △스마트 리테일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POS·멤버십 △인공지능(AI) △데이터 비즈니스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I&C는 올해부터 클라우드·AI·스마트리테일 등의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POS, 스마트벤딩머신 등의 중동, 호주, 유럽 연내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판 아마존고’로 주목받은 셀프매장과 관련해서도 IT 기술이 적용된 신규 매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과로 올해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 성장한 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장욱 신세계I&C 대표는 “핵심 IT사업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IT서비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리테일 디지털 리더로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