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 -금융권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업무협약식’에서 금융권 수장들과 증안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조용병(앞줄 왼쪽부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은 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정완규(가운데 줄 왼쪽부터) 증권금융 사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 강영구(뒷줄 왼쪽부터) 메리츠화재 사장, 김정남 DB손보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성경식 부산은행 본부장, 서문선 대구은행 본부장, 김창효 경남은행 본부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장에 따른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금융사가 대거 참여한 10조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가 이르면 4월 초부터 운영된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5대 금융그룹을 비롯한 17개 선도금융기관과 한국증권금융은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을 위해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10조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의 신속한 조성과 원활한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에는 산업은행 2조원, 5대 금융그룹 4조7,000억원, 4개 금융투자사 1조5,000억원, 4개 생보사 8,500억원, 5개 지방은행 5,000억원, 4개 손보사 4,500억원을 출자한다.
다함께코리아펀드는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산운용은 투자관리위가 마련한 투자운용방향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이 선정한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펀드 운용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오늘부로 손을 떼고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