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적의 여성을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뒤 사체를 유기한 50대 택시기사가 검거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택시기사인 A 씨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취업을 위해 한국에 온 몽골 국적의 50대 여성 B 씨와 지난 2018년부터 교제해오던 중 B씨의 돈을 뺏기로 계획하고 동거하면서 식당을 같이 운영할 것처럼 제의해 피해자가 모아놓은 돈 2,274만원을 지난 1월 28일 인출 하도록 했다. 이어 29일 밤 B 씨를 자신의 택시에 태워 상주시로 이동해 인근 농로에서 나일론끈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사체를 논에 유기한 혐의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