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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무증상감염자 130명 발생, 확진자 36명의 3.6배

중국 저장성을 순시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행이 항저우의 시시국립습지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중국 저장성을 순시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행이 항저우의 시시국립습지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처음으로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한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공식 확진자의 3.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3월31일 자정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554명, 사망자는 3,312명이라고 밝혔다. 31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6명, 7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5명은 해외 입국자에서 발생했다. 지방의 불안 호소에 따라 매일 공개되던 지역별 해외 유입 수치는 지난달 29일 집계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본토내 확진자 1명은 광둥성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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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공개한 31일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130명이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등과 다르게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시키고 있지 않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중국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66명이 되는 셈이다.

앞서 해외 언론에서 중국 당국이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 4만3,000여명을 누락했고 이것이 제2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이날부터 무증상 감염자 발생현황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의 무증상 감염자는 1,366명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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