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 과정이 조금 더 나은 국가 시스템"

이 지사“코로나19 핵심 정책방향은 끊어진 경제순환 고리 연결”

경기도, 신속하고 편리한 재난기본소득 지급…금융기관 등과 협약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기존 경기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 선불카드 방식을 도입한 가운데 신속하고 편리한 지급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13개 금융기관 및 코나아이는 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손병환 NH농협은행장 등 13개 은행·카드사 대표,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카드는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이다. 30개 시장군수는 영상회의를 통해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 주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예산을 시·군에 교부하고 재난기본소득의 지급과 관리에 필요한 전자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재난기본소득 지급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군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과 지급액을 확정하고 그 지급액을 해당 금융기관에 교부한다.


신용카드사는 도민이 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신용카드로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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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를 발급해 각 지점이나 시·군 주민센터를 통해 도민에게 전달하고 카드를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코나아이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경기지역화폐의 발행, 관리 및 운영을 대행한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핵심적인 우리의 정책방향은 끊어진 소비를 연결하는, 경제 순환의 한 고리를 연결해주는 것”이라면서 “경기도가 그 역할의 일부를 해보자고 자임했는데,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결국 금융기관의 기술과 노하우, 네트워크와 경험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각 시·군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이나 중앙정부에서 집행하고자 하는 지원금을 지급할 때도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경기도 지원과정이 조금 더 나은 국가 시스템, 시·군 시스템을 갖추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농협을 비롯한 카드사와 함께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9일부터 전 도민에게 1인당 1회 10만원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가까운 농협지점에서 선불카드를 신청해도 된다.

신용카드 사용자는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도민임을 인증하고,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1인당 10만원까지 자동으로 차감된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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