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M&A시장 덮친 'C의 쇼크'…제록스, HP 인수 중도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자 복사기·프린터 업체인 제록스가 오랫동안 공들여온 휴렛팩커드(HP)와의 인수합병(M&A) 작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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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제록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거시경제의 대혼란이 자사의 HP 인수에 좋지 않은 환경을 조성했다”며 HP와의 M&A 작업을 철회한 이유를 밝혔다. HP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건강한 현금 포지션과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유행병과 같은 예상 못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제록스 주가가 지난 5주 동안 절반 이상 떨어졌고 HP 주가 역시 4분의1가량 하락하자 M&A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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