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해외현지 법인을 통해 최초로 디지털 전문 자회사를 출범했다.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SBJ DNX는 신한은행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설립하는 최초의 자회사로 SBJ은행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신한은행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DNX는 디지털·디커플링(Digital·Decoupling), 새로움·네트워크( New·Network), 경험·변화(eXperience·Transformation)의 의미를 담아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 가능한 혁신기업’을 뜻한다.
SBJ DNX는 SBJ은행이 지난 10년간 뱅킹 시스템 ‘아이테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시장에서 IC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및 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BJ은행은 일본 내 유일의 현지법인 은행으로 ‘디지털 컴퍼니’ 전략을 통해 일본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라인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비대면 예금·대출·외환 서비스 등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BJ은행은 일본 금융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디지털·ICT 관련 비즈니스에 도전해왔다”며 “이번 SBJ DNX 설립을 통해 일본 금융시장에서 신한은행과 SBJ은행의 디지털·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