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낼 것이라며 3일 금호석유(011780)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전망한 금호석유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40% 증가한 1,020억원이다. 시장 전망치 673억원을 52% 상회하는 수치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는) 원재료 가격 급락에 따른 합성고무·합성수지 스프레드(원료와 제품의 가격 차) 상승과 페놀 사업부의 흑자 전환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용 장갑 수요가 급증하며 원재료인 NB 라텍스 수요도 급증하며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수익성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4분기뿐만 아니라 2~3분기에도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나 목표주가는 업종 투자심리 훼손을 고려해 기존 8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