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 시가총액 30%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가 3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7%(500원) 오른 4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00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캡·CAP)’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실상 코스피200 중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에 대해 30%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30% 캡을 적용할 경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은 특정 종목이 30%를 넘어서면 강제로 해당 종목의 주식을 팔아야 한다. 이로 인한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주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김동원·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4월 말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30% CAP 규제 폐지가 확정되면 향후 삼성전자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패시브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