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니아, 코로나19 등 핵산추출시약 57억 수주

바이오니아(064550)는 57억원 규모의 핵산(DNA·RNA) 추출시약을 국내외에서 수주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핵산추출시약은 코로나19 검사 등을 할 때 코·입인두 면봉 검체 등에서 바이러스의 핵산을 추출하는 데 쓰인다. 코로나19 검사의 경우 1단계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를 추출하고, 2단계로 이 RNA에서 특정 유전자 부위를 증폭(대량복제·PCR)하는 과정을 거친다. 1단계에 핵산추출시약이, 2단계에 흔히 ‘진단시약’이라고 하는 유전자증폭시약이 쓰인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외에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핵산추출시약 또는 핵산추출시약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의료기기 허가’와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인 CE-IVD를 받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함께 공급해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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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가 수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 진단시약. /사진제공=바이오니아바이오니아가 수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 진단시약. /사진제공=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핵산추출시약의 핵심 원자재인 자성 나노실리카 입자를 2000년대 초반부터 자체 개발·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해 왔으며 연간 6,000만 테스트 분량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허가를 받은 기업 중 핵산추출시약과 진단시약을 함께 생산·공급하는 기업은 바이오니아 뿐”이라며 “핵산추출시약은 미주·유럽·중동·동남아 등에서 계속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루마니아·레바논·가봉 등과 코로나19 진단시약 공급계약을 맺었고 유럽·중동·남미·동남아 40여개국과 진단시약 등 공급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자동핵산추출장비(ExiPrep)와 실시간 유전자증폭 장비(Exicycler), 둘을 통합한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도 생산하고 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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