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 22만3,000명...교육부 "개학 전까지 지급"

교원 온라인 수업 준비 위해 행정업무 경감

강력한 휴원 권고에도 전국 휴원율은 30%대

지난달 31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 개학을 위해 원격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 개학을 위해 원격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게 된 학생들 가운데 22만3,000명이 스마트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일 박백범 차관 주재로 열린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에서 지난달 말 끝난 1차 수요 조사에서 22만3,000명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일부 재조사가 이뤄져 숫자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


교육부는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개학 전까지 기기 대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고3과 중3은 이달 9일, 고1~2, 중1~2, 초4~6 학생들은 16일에 순차 개학한다. 교육부는 중3과 고3 학생에게 7일까지, 나머지 학년은 13일까지 기기를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별 스마트기기 대여 관련 신청기간, 대여 대상학년, 대여 일정이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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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교원의 안정적인 온라인 수업 준비를 위해 중요하지 않은 행정업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모든 학교급의 온라인 개학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한 달 간 ‘온라인 수업 집중의 달’을 운영한다. 이 기간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교육청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교사 대상 외부 연수 및 회의, 출장 요청 등 지양, 부득이한 필수 공문 및 회의인 경우 교육청에서 신중히 판단해 추진한다.

교육부는 개학 전까지 학원·교습소에 휴원을 강력 권고하고 있지만 휴원율은 여전히 3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12만6,872곳 가운데 3만9,780곳만 휴원해 휴원율은 31.4%에 그쳤다. 지난달 20일 기준 휴원율은 39%였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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