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체육대회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까지 봉쇄한 북한이 국제행사 개최를 자신하는 것은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국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7∼8월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 만큼 북한 당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5일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평양에서는 9월 평양공개탁구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과 여러 계기의 국내 종목별 체육경기들이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지난 2월 29일 공지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체육경기의 광고영업 및 체육교류를 담당하는 조선국제체육협력사(협력사)는 이들 국제·국내경기들에 대한 광고사업과 후원활동 보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 같은 광고영업으로 북한체육 발전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을 높이고 후원도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협력사는 광고영업 차원에서 경기 성과와 유명 선수를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북한 체육에 관심이 있는 외국 단체·개인과의 협력사업도 장려해 조선체육 후원기금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력사는 “올해 계획한 체육광고사업과 후원활동사업이 해외의 여러 단체 또는 개인들의 성심성의로 되는 협력과정에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