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엔딩 맛집 등극…시청자 사로잡은 역대 엔딩

/사진=MBC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캡처/사진=MBC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캡처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극강의 텐션과 흡입력으로 심박수를 무한 상승시키는 ‘심장 쫄깃’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

6일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 이수경/연출 김경희, 이하 ‘365’) 측은 지금까지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지게 만들었던 엔딩 장면을 총정리했다.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주저 없이 선택했던 빠른 템포의 전개는 첫 방송부터 빛을 발했다. 극 중 형주(이준혁)와 가현(남지현)을 중심으로 이들이 왜 리셋을 선택하게 되고 리셋 이후에 이들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까지 한 방에 그려졌다.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에 의해 무작위로 선택된 10명의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리는 선택을 한다. 10명의 리셋터들은 리셋이 잘 성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안원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었고, 약속한 그날 지안원에는 리셋터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10명의 리셋터 중 모인 사람은 9명뿐이었다. 1명의 리셋터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의문이 생길 때쯤 등장한 이신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안 좋은 소식을 알리게 되었다며 “박영길(전석호)씨가 사망하셨습니다”라고 말해 다른 리셋터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소름을 유발했다.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선택한 리셋이었지만, 여기에는 분명 위험과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경고하는 충격의 엔딩이었다.

극 중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인기 웹툰 작가였던 가현이 리셋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뺑소니 사고로 잃게 된 두 다리가 온전했을 때로 인생을 되돌리고 싶었던 것. 그렇게 가현은 리셋을 통해 두 다리를 되찾았지만, 변수가 있었다. 10년 지기 절친과 약혼자가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그날에 절친에게 똑같은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리셋 전과 후, 똑같이 벌어진 두 건의 뺑소니 사고. 범인을 잡겠다고 결심했던 가현은 리셋터 연수(이시아)와 그의 약혼자(성혁)가 뺑소니 사고를 낸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여기에 이신 역시 이들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음을 눈치채게 됐다.


이에 다른 리셋터들에게 자신을 친 뺑소니 범인이 연수였다는 사실을 밝힌 가현. 그 순간 싸늘한 표정으로 등장한 형주가 서연수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서연수 사망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게 있습니다. 서까지 동행해 주시죠”라고 말하는 4회의 엔딩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365’의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순식간에 살인 용의자가 되어버린 가현의 표정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다음 회를 향한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관련기사



6회의 엔딩은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장면이다. 연수의 죽음에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가현은 다행히 알리바이가 확인됐고, 연수의 약혼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다 도리어 뺑소니 사고에 대해 실토하게 됐다. 그 증거를 확인하던 형주는 가현의 뺑소니 차량을 폐차시킨 사람이 다름 아닌 정태(양동근)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었다.

연수와 정태가 알고 있었던 관계였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공조를 시작한 가현과 형주. 두 사람은 치밀한 조사 끝에 배정태가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그 장소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을 비롯한 다른 리셋터들을 도촬한 사진들을 발견하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여기에 현장에서 발견한 의문의 핸드폰에 걸려온 전화의 상대가 이신이라는 사실은 숨멎 긴장감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의문의 남자를 뒤쫓던 형주에게 겨눠진 총구,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의 죽음을 예고하는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옥죄는 최고의 긴박감을 선사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리셋터들 사이의 하나둘씩 드러나는 숨겨졌던 진실들은 시청자들을 충격과 혼란 속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방송 2주 만에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그야말로 초스피드와 파격 전개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365’는 8회 엔딩에서 지금까지의 판을 완벽하게 뒤집으며 차원이 다른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이신과 배정태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섰던 형주와 가현은 새로운 사실들을 속속들이 발견해냈다. 정태와 증석(정민성)의 관계와 죽은 리셋터들에게 항상 똑같은 꽃바구니가 배달됐었다는 것. 10명에서 이제 단 6명만이 남은 리셋터들은 이신의 호출로 다시 지안원에 모였고, 그는 정태에게 따로 리셋터들에 대한 조사를 부탁했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의심의 씨앗은 이미 걷잡을 수없이 커진 상황. 그때 지안원에 사망한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인 꽃바구니가 도착하면서 리셋터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꽃바구니 안에 들어있었던 카드에 “이번에는 당신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엔딩은 드디어 그 본 모습을 드러낸 리셋터들의 생존게임과 또 다른 죽음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을 또 한 번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365’ 9-10회는 오늘(6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