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 방어하나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스마트폰, 가전 부진 예상

한화·하나금투 5조원대 vs

유안타·대신은 6조원대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스마트폰·가전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6조원 초반대까지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를 지켜낼지가 1·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은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1·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1·4분기 실적과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버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부문은 선방하는 반면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2월 말 6조6,079억원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 6조948억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6조2,333억원보다 2.22%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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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는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에 따라 6조원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을 6조4,290억원에서 5조7,710억원으로 낮췄고 지난 1월 7만원으로 올렸던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조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영향 본격화에 따라 스마트폰·TV 등 주요 세트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2·4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언택트 수요 증가로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겠지만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이 예상돼 IM(무선) 부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1·4분기 영업이익이 5조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안타증권(003470)·대신증권(003540)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을 6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IM사업부의 실적 하락이 예상보다 크고 비메모리반도체 일부 제품군에서 가동률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우호적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및 환율 여건으로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은 반등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6조원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부문별 1·4분기 영업이익을 반도체는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3조8,000억원, 디스플레이는 2,200억원 손실로 적자전환, IM부문은 8% 감소한 2조3,200억원, 가전은 57% 감소한 3,50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6조2,4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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