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 비해 30대 미만 젊은 층의 적극 투표 의향은 떨어진 반면 50대 이상의 상대적 고령층의 투표 의향은 크게 증가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지난달 5~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같은 응답이 79.7% 나온 것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14.0%, ‘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2.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이 1.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의 상대적 고령층에서 적극 투표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50대는 8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91.5%로 8.6%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의견을 낸 60대 이상도 지난달 87.2%에서 91.2%로 늘었다. 반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18~29세는 65.1%에서 64.3%로, 30대는 82.2%에서 74.8%로 각각 0.8%포인트, 7.4%포인트 감소했다. 40대 적극 투표층은 77.6%에서 80.0%로 소폭 증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이 더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달 86.8%에서 이번에 89.2%로 늘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적극 투표층은 지난달 93.0%에서 91.2%로 1.8%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8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일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셀가중)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89.7%, 유선 RDD 10.3%다. 응답률은 16.8%다.
자세한 사항은 엠브레인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