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총회 개최를 결국 또다시 연기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조합은 12일과 17일에 야외에서 열기로 한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각각 20일과 23일로 미루기로 했다.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합동 설명회를 강행하려다가 언론의 비판 보도와 서울시·서초구의 제지에 이달 5일 이후로 행사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업 일정 지체로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자 이번에 야외에서 설명회와 총회 개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지만, 결국 행사를 또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하순까지 조합원 모임과 총회를 개최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대신, 각 조합에 5월 하순까지 총회 등의 행사를 미루도록 하는 강수까지 뒀다.
한편 신반포15차와 더불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다. 5년 만에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은 지난 6일 가장 먼저 조합에 입찰 보증금과 제안서를 냈고, 대우건설도 이날 보증금 납부와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