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층을 겨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친구야 다음에 만나’ 캠페인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젊은이들이 클럽, 감성주점, 칵테일바 등 밀접 접촉 공간을 찾고 있다”며 “강남 유흥업소와 칵테일바 관련 확진자 발생은 감염 폭발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 113명 중 57%가 20대와 30대”라면서 “청년들은 ‘나는 증상이 없고 감염돼도 가볍게 지나가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를 감염시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청년들은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만남이 많으며 건강에도 자신 있는 세대라서 자꾸 ‘잠시 멈춤’을 해야 한다니 답답할 것”이라며 “하지만 잠시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장 만나자는 연락에 다음에 만나자는 실천이 생명을 구한다”며 “‘친구야 다음에 만나’ 캠페인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