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비례 정당 출현과 만 18세 선거권 부여 등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치러지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사실상 모든 이슈들을 집어삼켰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상당수 후보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유세하고, 시끌벅적한 로고 송이나 운동원들의 율동도 삼가는 분위기다.
과거에 비해 차분하게 유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각 당은 유튜브나 SNS 같은 온라인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얼굴을 알리기 어려운 유세 환경 탓에 군소 정당이나 정치 신인들은 그들만의 방법과 아이디어로 이번 총선에 대처하고 있다. 마스크 만드는 법을 알려주거나 직접 음식 배달원으로 나선 후보까지 나올 정도.
코로나19는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신천지 사태와 마스크 대란이 있던 지난 2월 하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3월 하순부터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뛰어넘어 50% 중반까지 올랐다.
정당 지지도 역시 지난 2월엔 여당이 야당에게 역전되는가 싶더니 지난달에 다시 여당 우위로 돌아섰다. ‘정권 심판론’이 힘을 잃어가는 양상을 보이자 야당은 급히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고, 조국 이슈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과연, 민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 속에 치러지는 21대 총선, 격전지 후보들의 유세 현장 이야기와 민심의 변화 그리고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까지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 집중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