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이번 총선에서 (친문재인 세력이) 의회독점까지 이루어져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했다”며 “그가 여권 핵심 인물이고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단독 과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봐서 이것이 여권 핵심부의 판세 분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기사를 보는 순간 그 예측에 동의하지 않지만 섬찍했다”며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로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하고 말이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범여권이 의회의 다수를 장악할 경우 △지난 3년 경제·외교·안보·탈원전 실정이 묻힐 것 △사법 장악·검찰장악·지자체 독점에 이은 의회 독점 실현 △윤석열 검찰 총장 몰아내기 본격화·조국 수호·공수처 조기 설치 및 권력의 칼춤 등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읍소할 수밖에 없다”며 “미래통합당이 부족하지만 제발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총선만큼은 의회독점까지 이루어져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 견제의 힘을 야당에게 주시라. 잘못된 정책을 바꿀 힘을 주시라”고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