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美·유럽 방송 타는 韓콘텐츠...웨이브-NBCU 미디어 동맹

매년 5개 콘텐츠 NBCU에 수출

공동투자·제작 추진 생태계 확장

이태현(왼쪽)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웨이브 본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이태현(왼쪽)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웨이브 본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글로벌 미디어 회사 ‘NBC유니버설(NBCU)’과 손잡고 미국·유럽 등에 국내 콘텐츠를 수출한다. 웨이브는 ‘미디어 초협력체’를 구성해 전세계로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017670)과 국내 지상파 3사의 합작회사인 콘텐츠웨이브는 NBCU와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NBCU는 ‘디 오피스’, ‘슈렉’, ‘미니언즈’ 등을 제작한 미디어 회사다. 이번 협력은 콘텐츠 생태계를 넓히려는 웨이브와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NBCU의 이해 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이에 따라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으로 매년 5개 작품을 NBCU에 3년간 공급한다. 웨이브는 올해 총 6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NBCU는 해외 유통 권리를 갖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에 작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NBCU가 보유한 미국 지상파 방송 NBC, 영국 스카이채널 등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이르면 이달 중 NBCU가 출시하는 OTT 서비스 ‘피콕’에서도 국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웨이브는 NBCU의 ‘인텔리전스’, ‘코브라’ 등 인기 작품들을 국내 독점 제공하는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공동 콘텐츠 투자, 제작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웨이브가 한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유력 OTT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SKT 1,000만명 미디어 고객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으로 전세계 단위의 미디어 초협력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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